서울개인택시조합 서류 봉투에 5백만 원짜리 돈다발이 들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합원 A 씨가 지난달부터 연임을 시작한 차 모 이사장에게 건넨 현금 가운데 일부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조합 이사 자리를 받기 위해 3천만 원을 마련했지만, 임명받지 못하고 몇 주 뒤 돈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차모씨 /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: (돌려주세요. 그냥 마음 비우겠습니다.) 그래 알았어. 알았어. (통장으로 넣어주시면 됩니다.) 부치기도 그러니까 내일 토요일이라도 시간 내서 한번 와. 만나서 저거 갖고 가. (그냥 부쳐주세요.) 아니 그런 거 아니라니까….] <br /> <br />자리를 대가로 돈을 준 데에는 이사장 측근의 꼬드김이 작용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서울개인택시조합 본부장 : 천만 원에 감사를 가라고 내 얘기 듣고 지금 자리 못 가서 난리들이야. 부대표 이런 거 다 억 대짜리야. 억 대짜리. 나도 못 가.] <br /> <br />조합원 B 씨는 이사장의 또 다른 측근에게 조합 산하의 복지법인 이사 자리를 약속받고 현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다른 요구 조건까지 더해 모두 2천5백만 원을 이사장에게 건넸지만, 약속이 지켜지기는커녕 건넸던 돈도 미처 다 돌려받지 못했다고 B 씨는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서울개인택시조합 조합원 : 7층에 있는 이사장 집무실에 가서 전달했습니다. 안되면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 5백만 원을 안 돌려주고 있거든요.] <br /> <br />이들은 이사장이 자신이 임명할 수 있는 50여 개의 보직을 대가로 조합원 한 사람당 최대 억대 금품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합니다. <br /> <br />마치 가격표가 붙은 것처럼 "어떤 자리는 얼마다"라는 이야기가 조합 안에서 공공연하게 떠돌았단 증언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사장은 취재진에게 자리를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차모씨 /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: 돈 받고 지명하는 건 아니잖아요. 그런데 이제 그 지명을 나도 좀 받으면 좋은데, 안 해주면 음해를 할 수 있는 건 있겠죠.] <br /> <br />이사장의 측근인 본부장도 금전으로 자리를 사고파는 건 과거에나 있었던 일이라며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A 씨 등은 수사 기관에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이사장과 측근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웅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| 유준석 심원보 <br />자막뉴스 | 주시원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택시 #개인택시비리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21508501179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